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 논리와 이성의 한계, 감정과의 조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 논리와 이성의 한계감정과의 조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언어로서 설명되기 모호하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실존한다고 여기는(유물론적 사고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쫓는 것은 허황되고 무의미한 것처럼 비춰지기도 하다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들만으로(물질만으로쉽게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코끼리 앞에  장님처럼현실 이면의 것을 추측하고 더듬어  뿐이다그러나 때론 이런 성향이 함정에 쉽게 빠져든다


하나의 예로 ... 있다그들은 육체 이외에도 정신적 측면의 인간을 강조하며 영혼의 존재를 굳게 믿는데조상의 영혼까지 언급하며 조상의 평안을 위한 명목으로 갖은 수를 쓴다. (웃지 못할 경험담이다..) 영혼 같이 보이지 않아 입증되지 않은 것들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 입장으로써 그들의 설명은 나름 흥미로웠다세상의 본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항상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진 부분도 많이 없을 뿐더러 일상적 사람들과의 일상적인대화에서는 언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순간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버렸다보통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에게 따뜻하게 다가가 빠지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는 않았다단지 허황될지도 모르는 그런 존재나 사실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었고 알고 싶다는 욕구가 나를  스스로 이끌었다. (이게 힘든 상황일수도 있겠다.. ) 이성적 사고는 잠시 멈추었었다다만 영혼의 실존 같은 것이 왠지 맞는  같다는 감정만이 있었다


이와는 대조되게도 현대의 유물론적 사회에서 논리와 이성과 사고와 과학은 최고로 숭배된다 현란한 기술을 전부 가능하게 했던 동력이기 때문이다그러나  현란함의 끝에는 인류가 과연 행복할  있을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의문이다논리와 이성은 작게보면 유용한 도구가 된다수학을 계산하고실험을 반복하며나아가 기술을 개발한다.  사이비 같은 것에 현혹되지 않는다 눈길도 주지 않을 것이다.

갑자기 착잡하구나.. 


기술을 개발하고 편리함을 제공하는  있어서 일부 경험한 적이 있다교내 기술융합 프로젝트에참여했을  여러 팀이 제안한 도구를 보며  멋지다는 생각을 했지만 과연 인간이 저런 도구까지필요할까에 대해서 의문을 크게 가졌다예를 들면  안에서 운동을   동작을 인식하고 운동횟수를 세어준다거나 그날 기분에 맞추어 음악을 틀어준다거나 향을 뿜어주는 기기 등이 있었다실제 산업 현장에는  발전된 기술이 여럿 있을 터이지만 맥락은 비슷하게 보여졌다 글자가 머릿속에 끊임없이 맴돌았다. " .?" " ?"


 이러한 기술프로젝트에 영향을 받아 작업 또한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크게 추구했었던 적도 있다다학제적 융합에 꽤나 심취했다입체(조형강의에서 조형물 만드는 동기들 사이에서 노트북을 잡고 코딩을 했던  자신이 그려진다돌이켜보면 당시에는 융합적태도  자체에 집착했던 것이다한가지보다는  많은 것에 뭐든지 잘하고 싶어하는 성향 자체도  했다욕심은 바라는 것이 욕심이 아니라 내가  것보다  좋은 결과를 바라는 것이 욕심이라 했다안하고서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건 제한된 시간이라는  속에서 하나 이상의 것에 모두 잘하고 싶다는 것은 욕심이라 볼수도있겠다전문가장인이 괜히 있는게 아닌  같다는생각을 했다무언가 부가적으로 때에 맞춰 하나씩 배운 것이 도움이 되는 정도가 어떨지.. 이조차나를 규정짓는 편견이 되지 않을까 순간 스쳐지나가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내가 선택한 것은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야하는 것에는 동의한다아니  전에 확신을 먼저 하고나서 선택을 하는것이 순서일수도


다시 사이비 이야기를 하자면

누구에게나 적용될 법한 이야기를 들으며 순간 논리적 사고를 놓쳐버렸던  자신을 반성한다마스크까지 쓰고있는 나를 바라보며 나에 대해  알고 있다는듯 줄줄 설명하는  자신감과 유창함에 혹하였다진짜로 사람에게서 무언가가 느껴질수 있는 건가하는 의문과 함께. (개인의 생각과행동이 인상과 목소리를 일부 결정하는 점에 흥미가 많았고 그들이 언급했던 사주나 손금 같은건약하게나마 인정하는 부분이 있었다. )


사건 이후로 물질 사회에 살며 물질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고쳤다그런 물질을 뒤로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멈추지 않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나를 함정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물론 모든 가능성은 잠재하기 때문에  호기심과 궁금증은 남겨두겠지만 앞으로는 타인(외부)에서 무언가를 쉽게 얻으려고 하지 않겠다 자신의 사고와 통찰 직관과 같은 나만의 도구로 작은씨앗의 생각을 키우고 결실을 맺어보겠다내가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가장 의식적으로 관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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